한여름의 청춘만개론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라야마 우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To 아오야기 츠바키): 츠바키 그래요, 분명 사나에의 눈은 저런 색이 아니었습니다.

(To 아오야기 츠바키): 츠바키 봄날의 초목을 닮은, 연녹색이었지요.

(To 아오야기 츠바키): 그런데 지금은.. 학교 뒤로 펼처진 푸르른 바다의 색입니다.

(To 아오야기 츠바키): 컬러 렌즈라고 하기에는 이상하게 영롱한 빛깔입니다. 예쁜 눈 색이지만 위화감이 듭니다.

(To 아오야기 츠바키): 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사람 눈 색이 뒤바뀔 리도 없는 일이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To 아오야기 츠바키): 츠바키, 이성 판정.

(To 니시나 루네): 그래요, 분명 사나에의 눈은 저런 색이 아니었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To 니시나 루네): 봄날의 초목을 닮은, 연녹색이었지요.

(To 니시나 루네): 그런데 지금은.. 학교 뒤로 펼처진 푸르른 바다의 색입니다.

(To 니시나 루네): 컬러 렌즈라고 하기에는 이상하게 영롱한 빛깔입니다. 예쁜 눈 색이지만 위화감이 듭니다.

(To 니시나 루네): 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사람 눈 색이 뒤바뀔 리도 없는 일이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To 니시나 루네): 루네, 이성 판정.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To 히라야마 우미): 어딘가 이상하지만 정의할 수 없는 위화감입니다. 저런 색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기묘한 의문감만 남습니다.

(To 히라야마 우미): 혹시 컬러 렌즈라도 낀 걸까요? 어쩌면 사나에도 방학에 들떴을지도 모르니까요.. 아니, 그렇지만- 사나에가 이런 일에 그토록 들뜰 성격이던가?

(To 히라야마 우미): 이상함만이 남습니다.

여러분이 의문감을 품고 있는 동안, 방학식은 끝이 납니다.

교장 선생님이 한바탕 훈화 말씀을 마치고 구령대를 떠나고 나면, 사나에는 자연스레 여러분에게 다가옵니다.

사나에는 언제나 그랬듯 사근사근하게 말을 겁니다.

사나에 세이시로:얘들아, 오늘 시간 있으면 잠깐 나랑 어디 좀 같이 갈래 갈래?

이제 방학이잖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새삼스럽지만.

히라야마 우미:에에~ 어디 가는데요?

아오야기 츠바키:그래요. 어차피 할 것도 없었는데..

니시나 루네:어디, 어디?! 난 놀러가는 거면 다 좋은데~!!

사나에 세이시로:글쎄, 카페라도 갈까? 듣자 하니 어제 마을회관 옆에 있는 유타 아저씨네 카페가 리뉴얼을 끝냈다고 하던데.

간식은 내가 살게~

아오야기 츠바키:카페 좋아요.

니시나 루네:허얼... 시로가 산다고? 이거, 시로 맞아?! (네 눈 앞에 손을 흔들어본다...!)

사나에 세이시로:응? (눈 깜박이더니 이내 부드럽게 웃고나 맙니다.) 섭한데, 루네. 나를 의심하는 거야?

니시나 루네:(고개 도리도리) 의심이라니! 나야 사주면 좋죠, 시로님~ 가자, 가자!!

여러분은 그렇게 사이좋게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 점장님은 사나에를 보고 살갑게 맞아 주네요.

여러분은 무엇을 먹나요?

니시나 루네:사장 자신있는 메뉴로! (진상)

아오야기 츠바키:음 저는 따뜻한 고구마 라떼요.

히라야마 우미:루루 선배는 오늘도 한결같이 진상이네?

니시나 루네:한결같다니! 그건 무슨 소리람?!

히라야마 우미:저는 아.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란 뜻)

사나에 세이시로:저는 녹차면 돼요~

고개를 끄덕인 점장 아저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를 내어 옵니다.

녹차, 고구마 라떼, 아메리카노...

루네에게는 고래 모양으로 라떼아트가 된 카페라떼를 건네 주네요.

점장:이번에 새로 배워본 기술이다. 꽤 그럴듯하지?

니시나 루네:오오~ 어떻게 한 거예요? 예쁘다~ (핸드폰으로 사진 찰칵찰칵!)

아오야기 츠바키:솜씨 있으시네요.

(라떼 호로롭)

더위로 인해 타던 목을 조금 축이며 떠들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거의 다 갔습니다.

노을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낮에 하늘이 푸르른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총천연색으로 물든 하늘이 영화 속 풍경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사나에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제안을 건네옵니다.

사나에 세이시로:괜찮다면, 하나만 더 부탁하고 싶은데.

오늘 자정에 학교로 나와줄 수 있을까? 너희에게 할 말이 있어.

이유를 물어도, 그는 옅게 웃어 보이며 밤에 알려주겠다고 말할 뿐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굳이 밤에요?.. 네 뭐 일단 시로 선배 부탁이니 오긴 올게요.

니시나 루네:밤에?! 으으으음~ 오늘 먹은 것도 있겠다, 그정도야 뭐!

사나에 세이시로:좋아, 그럼.. 조금 이따 다시 봐.

사나에는 여러분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먼저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한밤중에 학교에 오는 건 꽤 오랜만이네요.

혼자도 아니고, 이렇게 다같이라면 더욱이요.

그리고 약속했던 대로, 사나에는 교정 앞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나에 세이시로:음-.. 우선, 여러 모로 갑작스러웠을 텐데 이렇게 다들 와 줘서 고마워. ..이러니까 연설이라도 하는 것 같네. (작게 웃고는)

어디서부터 말을 하면 좋을까.

아오야기 츠바키:(끄덕끄덕)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뜬금없지만.. 그래도 속는 셈 치고 들어줘.

그러니까......

'루프물’이라고 하는 거, 셋 다 익숙하지?

특정한 조건에 의해서, 한 날짜-..혹은 시간에 갇혀서, 그 날만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 말이야.

아오야기 츠바키:뭔진 알고 있는데.. 정말 뜬금없네요

니시나 루네:흠흠, 여기선 만화 권위자인 내가 또 잘 안다고 대답 못해서 쓰겠어?

사나에 세이시로: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뭐, 어쩐지 설명이 길어질수록 너희가 더 어려워할 것 같아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그리고 우리는.. 7월 20일을 반복하고 있어.

그리고 이 현상은, 내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원인 모를 멸망을 막을 때까지 계속될 거야.

괜찮다면..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그러더니 사나에는 여러분에게 손을 내밉니다.

이게 대체 뜬금없이 무슨 소리죠?

눈앞에 선 게 여러분이 아는 그 사나에 세이시로가 맞긴 한가요?

아무리 봐도 십여 년 동안 봐온 그 사람이 맞을 텐데..

그가 이 시간에 여러분을 불러내서 한다는 말은, 어째 죄다 그답지 않은 것들뿐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래도.. 손을 잡아보나요?

아오야기 츠바키:소설을 너무 많이 본 거 아닌가요?.. (벙찜;)

니시나 루네:마, 만화같은 전개...!

사나에 세이시로:그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네. 미안해. 나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 그렇지만..

후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도움을 요청할 만한 건 너희들밖에 없었거든.

히라야마 우미:(음....) 선배가 이런 걸로 거짓말할 사람은 아니니까?

아오야기 츠바키:아니 그래서 진짜라고 생각하는 거야?... (안 믿김)

니시나 루네:7월 20일... 하필 방학하기 전 날에?! 으으, 이건 지옥이잖아!

히라야마 우미:솔직히 포켓몬 극장판 같은 느낌이긴 한데~

우리가 아니면 누가 믿어줘.

아오야기 츠바키:....안 믿지만, 도와드릴게요. 뭐..

니시나 루네:도와줄 사람이 우리 밖에 없다고도 하고~

아오야기 츠바키:(손 잡아요)

사나에 세이시로:고마워, ...정말로. (희미하게 웃습니다.)

히라야마 우미:(손 꾸아아악)

그 손을 츠바키가 잡고, 나머지 친구들이 서로 손을 맞잡는 순간-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아무리 밤이라지만 이렇게 캄캄할 리가 없을 텐데요.

눈앞은, 마치 영원히 빛을 잃은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여러분은...

달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도합니다.

손으로 쥘 수 있을 듯 조그마한 월석 단위로 쪼개진 달이 보입니다.

니시나 루네:엥?!

(모 만화가 떠오르는 중)

평생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아오야기 츠바키:이게 무슨..!

달이 사라진다니…

히라야마 우미:엥!?

─────── 7月 20日 ───────두 번째 7월 20일은 무슨 색?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바키 1d10 굴려주세요.

우미, 루네 1d6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

rolling 1d10

(

2

)

=

2

니시나 루네:1

히라야마 우미:4

:츠바키 이성 2 감소합니다.

루네 이성 1 감소합니다.

우미 이성 4 감소합니다.

광원이 사라진 마을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사나에는 떨리는 여러분의 손을, 차분히 잡아 줍니다.

여러분이 상황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의식은 거기서 끊깁니다.

……

마지막으로 느낀 건..

눈으로 보이는 정보가 아닌,

손 끝과 피부로 느껴지는 사나에의 체온이었습니다.

……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달력과 시계를 보면, 7월 20일 아침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여러분은 학교로 향해야 합니다.

뭔가 알고 있던 듯한 사나에에게 사정을 묻기 위해서라도요.

방학식 날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다시 한 번.

두 번째로 마주한 사나에의 눈색은 저번 7월 20일 과 다른 색입니다.

아…

맞아요.

이제서야 확실히 기억이 났어요.

사나에의 눈 색은 원래 연녹색이었죠.

바다 닮은 군청색도, 해바라기 닮은 노란색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알겠죠?

자,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다시 사나에와 눈을 마주친 두 번째 7월 20일.

이제 여러분도 함께 멸망을 막아야 합니다.

세계의 진실을 알아버린 이상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끝을 볼 때까지는’ 말이죠.

그게 설령 최후의 멸망이든, 즐거운 여름 방학의 시작이든 간에.

사나에는 어제처럼 방학식을 마치고, 여러분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여러분을 텅 빈 교실로 이끕니다.

방학식이 끝난 교실, 남아 있는 사람은 오직 여러분 뿐입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아무것도 모른 채 방학의 시작을 즐기러 갔겠지요.

내일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에요.

사나에는 칠판에 단정한 글씨로,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판서해가며 설명합니다.

새삼 다른 색깔의 눈동자가 깜빡거리는 게 생경하기만 합니다.

이거야말로 증명할 없는 불가사의가 아닌가요?

사람의 눈 색이 매일 바뀐다니…

물론,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눈 앞에 놓여 있지만요.

사나에 세이시로:궁금한 게 있으면, 편히 물어봐 줬으면 해.

아오야기 츠바키:..그러면 시로 선배는 이 루프라는 걸 몇 번 해왔나요?

사나에 세이시로:글쎄. 지금까지... 9번 정도였을까.

니시나 루네:그럼 그동안 나온 눈 색은?!

아오야기 츠바키:으으...(머리 지끈)

사나에 세이시로:다양했지? 보라색, 흰색, 검은색...

히라야마 우미:흰색 보고싶네..

니시나 루네:흐으으음...

그럼 눈 색마다 다른 점은 없었고?

사나에 세이시로:너희가 이번에 처음으로, 달라진 걸 눈치챈 것 같길래 말을 걸었어.

니시나 루네:처음으로?!

사나에 세이시로:그전에 한두 번이야 의심하는 것도 같았지만.. 나도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 역시 필요했으니까.

솔직히 말한다고 해서.. 너희가 믿어주리라는 보장도 없었고.

아오야기 츠바키:....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진 모르고요?

사나에 세이시로:정확히는 모르지만..멸망의 시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이 맞아.

지금까지 반복한 결과... 멸망의 원인은 우리 학교와 관계가 있는 걸로 추정되고.

멸망에 대해 가르쳐준 것은 ‘안도우 모리’ 선생님이야.

알지? 국어 선생님.

니시나 루네:선생님도 이걸 알고 계신다고?!

아오야기 츠바키:안도우 선생님은 왜 알고 계셨을까요..

사나에 세이시로:음, 정확히는... 본인 말로는 인간이 아니라는데…

그 진위 여부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니시나 루네:?!?!?

아오야기 츠바키:.....

사나에 세이시로:하지만 내게 멸망에 대해 가르쳐 주고, 시간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을 준 건 그분이야.

니시나 루네:그, 그 선생님도, 만, 만, 만화를 너무 많이 본 거아냐?!?! (현실 부정 중)

아오야기 츠바키:그런가봐요...

사나에 세이시로:자의적으로 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 번 멸망할 때마다 되풀이하게 되지만.

그 외에는 안도우 선생님도, 나도도 멸망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혼자 반복하며 멸망을 막기를 시도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어.

24시간 내로 혼자 조사하는 건 역부족이었거든, 여러 모로.

아오야기 츠바키:그래서 저흴 불렀군요.

니시나 루네:시로.... 되게 힘냈구나.

아오야기 츠바키:멸망..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

이제 뭐 하면 될까요?

사나에 세이시로:안도우 선생님은 직접 이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셨어.

인간들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주의라고.

음.. 대신 다른 사람과 루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지.

멸망하는 순간, 루프를 아는 자와 신체 접촉을 하고 있으면 함께 루프할 수 있어.

그게.. 어제의, 그러니까 직전 7월 20일의 너희와 나였고.

니시나 루네:그럼... 어디까지 알아봤어?

사나에 세이시로:우선은..멸망의 원인에 대해서.

이건 사실... ◼◼ ◼◼◼◼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나에는 이내 작게 뭐라고 중얼거립니다.

혼잣말인 것 같은데.. 들어 볼까요?

아오야기 츠바키:뭐, 뭐라고요?..

　✷　듣기 판정　✷　

아오야기 츠바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아무래도 뭔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는 눈치인데...

한번 더 캐물어 볼까요?

　✷　관찰력 또는 심리학 판정　✷　

아오야기 츠바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나에 세이시로:한 번은... 학교 정반대 방향에 위치한 마을 외곽 지대의 산 중턱에서 멸망의 순간을 본 적이 있는데, 크고 검은 어둠이 학교 방향에서부터 밀려오는 것을 봤었어.

그래서 학교가 원인이라고 판단한 거야.

이게 그리고... 학교의 7대 불가사의와 멸망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 중이다.

아무래도.. 우리 학교의 불가사의는 단지 괴담에 불과한 일이 아닌 모양이거든.

니시나 루네:으엥?!

히라야마 우미:진짜 만화같다..

니시나 루네:뭐야. 학교에 하나코 군이라도 있는 거야?

(To 니시나 루네): 7대 불가사의라고 하니..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첨 들어보는 이름인데요

니시나 루네:엇, 잠깐만... 그러고보니 불가사의에 대해 무언가 들은 게 있는데...

사나에 세이시로:아..하긴, 루네는 아는 게 조금 있겠네. 그쪽에 관심이 많았었지?

니시나 루네:아무래도! 집이 그러니까?

사나에 세이시로:사실... 안도우 모리 선생님 역시 7대 불가사의의 진상 중 하나야.

니시나 루네:으엥?!

히라야마 우미:ㅔ?

사나에 세이시로:이건 아마 루네도 몰랐겠다 싶은데..

4번째 불가사의, 빛을 내는 도서관.

그게 안도우 선생님의 비밀 기계에서 내는 빛이었거든.

니시나 루네:...

사나에 세이시로:아마... 다른 7대 불가사의도 그런 식으로 무슨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니시나 루네:안도우 선생님, 외계인이야?...

......

..아무래도, 이 정도가 사나에가 멸망을 반복하며 알아낸 사실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문제의 ‘안도우 모리’ 선생님의 정체까지도, 인간이 아니라는 두루뭉실한 정보 뿐입니다.

하긴.. 사나에의 입장에서도 황당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오늘 새벽에 세상이 멸망하니까 구하도록 하렴.’ 이라니.

여러분은 살면서 이런 방학 숙제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그러니 더 물어도 나오는 건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여러분도 이 섬의 토박이인 만큼, 그리고 학교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조금 떠오르는 것은 있습니다.

사나에 세이시로:뜬금없지? 미안해. 나도 이럴 줄은 몰라서...

소설 속의 이야기도 이렇게.. 전개가 빠른 일은 드무니까. (작게 웃더니)

그래도, 다시 한 번 물어볼까.

너희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

아오야기 츠바키:....응. 멸망이라면.. 막아야지

니시나 루네:당연하지! 아는 만큼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게!

히라야마 우미:제가 아니면 누가 해요~

사나에 세이시로:....

고마워, 정말로.

사나에는 진심으로 기꺼운 듯 환히 웃어보입니다.

사나에 세이시로:할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아.

나와 앞으로.. 몇 번 동안 이렇게, 학교를 조사하면서.. 이 원인을 밝혀내는 거니까.

학교 건물이며 구조야 당연히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중 셋은 학생회니까요!

히라야마 우미:나.. 나는

(ㅠㅠ)

그런데... 구교사 건물에, 무엇이 들어온다고 했었죠?

　✷　지능 또는 교육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러분은 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천문관’ 으로 구교사 건물을 개편하여 만들고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그러고 보니, 담임 선생님이나 또래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이어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

이 작은 섬마을 학교에 존재하는 무려 7개의 불가사의.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오야기 츠바키:노래하는 교정의 동상..?

　✷　자료조사 또는 오컬트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바키 1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2

(To 아오야기 츠바키): 1번째 불가사의, 노래하는 교정의 동상.

(To 아오야기 츠바키): 학교 교정에 위치한 책을 읽는 학생 동상이 한밤중이면 혼자 기괴한 소리를 내며 노래하는데,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은 전부 미쳐버리거나 자살한다고 한다.

(To 아오야기 츠바키): 2번째 불가사의, 수영장의 인어.

(From 아오야기 츠바키): (...소름)

(To 아오야기 츠바키): 학교 수영장에 여름 날 밤이면 혼자 헤엄을 치는 인어가 나타나는데, 이 인어는 동화 속에 나오는 인어처럼 아름다운 게 아니라 물고기 머리에 다리가 달려 있고 사람을 공격한다고 한다.

니시나 루네:후후, 나는 다 알고 있지롱!

츠루토는 어디까지 알아?

아오야기 츠바키:동상이랑 인어 알고 있어요.

니시나 루네:첫번째와 두번째네.

첫 번째는 유명하니 다들 알테고. 두 번째는 츠루토가 설명해줘!

아오야기 츠바키:에...? 굳이?.....

(칠판 앞으로 나가서 슥슥 알고 있는 내용을 적습니다)

니시나 루네:(츠바키 옆에서 남은 내용들을 칠판에 적는다.)

히라야마 우미:(잘 적네..)

:본 시나리오는 낮과 밤, 두 타임으로 시간을 구분합니다.

한 시간 당 총 두 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오늘은 낮과 밤 모두 조사가 가능합니다.

니시나 루네:으음~ 불가사의를 보려면 밤에 와야하나?

사나에 세이시로:꼭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차피 학교에는 거의 아무도 없을 거고...

후후, 불가사의가 밤에만 나타났다면 그렇게까지 소문이 날 리는 없었을 테니까.

아오야기 츠바키:그럼 동상 먼저 가볼까요.

교정이었나..

니시나 루네:좋아. 그럼 가장 유명한 놈부터 처리해 볼까?! 이 우미쿠지라 불주먹이 나설 차례구만!

동상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 동상(교정 앞편) ◈

교정은 앞편과 뒷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편에는 모두가 알듯 동상이 하나 있죠.

학교에 놓인 동상답게 책을 읽는 모양이지만, 학생들에게 평은 좋지 않습니다.

그 표정이 우는 건지, 웃는 건지 구분할 수 없는 게 이상하게 기괴한 느낌이 난다고 하던가요?

을씨년스럽다는 말을 자주 듣지요.

　✷　정신력 판정　✷　

아오야기 츠바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뭐.. 보다 보니 그냥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요?

동상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가 말을 걸어옵니다.

익숙한 얼굴인데..

아, 그래요.

미술부의 부장인 에가 미즈입니다.

그녀는 여러분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는, 동상을 올려다봅니다.

에가 미즈:......

이 동상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영감이 솟아.

마음이 편해져서, 무엇보다 좋아하는 동상이야.

히라야마 우미:인스피레이션!?

에가 미즈:(흘긋 보더니 작게 끄덕..)

아오야기 츠바키:이상한 취향이시네요..

전 좀 기괴하던데.

니시나 루네:어허,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에가 미즈:그나저나..이 시간까지 여기서 뭐 하고 있었니, 방학식도 끝났는데.

아오야기 츠바키:이 동상을 좀 알아보려고요. 조사라고 해야하나..

에가 미즈:이 동상을....? 왜?

아오야기 츠바키:혹시 이 동상에 대한 불가사의 알고 계세요?

에가 미즈:아.. 그거라면, ..알고 있어.

영적인 존재가 깃들어서.. 내가 끌리는 걸까.

니시나 루네:으왓... 그건 위험한 거 아냐?

에가 미즈:글쎄.. 위험한 건, 그만큼의 대가가..따르기 마련이니까.

이만.. 가볼게. 그릴 것이 있어서....

동상을 한번 더 올려다 보던 에가 미즈는 이만 가보겠다며 작게 인사를 해보인 뒤 학교 건물 안쪽으로 걸어갑니다.

여러분이 그녀와 완전히 헤어지기 직전,

　✷　듣기 판정　✷　

히라야마 우미: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To 아오야기 츠바키): 에가 미즈가 ‘이 동상을 가질 수만 있다면…’ 이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To 히라야마 우미): 에가 미즈가 ‘이 동상을 가질 수만 있다면…’ 이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소름끼친 얼굴하며)

저걸 왜.....(중얼)

더 이상 볼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히라야마 우미:(저 사람..뭐라는거냐?)

니시나 루네:뭐랬는데?

아오야기 츠바키:저 동상을 갖고 싶대. (취존 못하는 얼굴로)

니시나 루네:...

...왜지?

아오야기 츠바키:(절레절레..)

히라야마 우미:몰라.. (으)

아오야기 츠바키:밤에도 와볼까 여기?

히라야마 우미:좋아좋아.

니시나 루네:그레, 그러자. 각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헤드셋 챙겨서 오자!

아오야기 츠바키:(끄덕..)

사나에 세이시로:(다들 겁이 없네~ 웃는 얼굴로 고개만 가벼이 끄덕입니다.)

다음은, 가고 싶은 곳 있어?

니시나 루네:방송실은 어때?

히라야마 우미:선배랑 아주 딱인걸.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방송실로 향합니다.

◈ 방송실 ◈

6번째 불가사의인 방송실의 유령 스피커의 배경이 되는 곳.

평상시에는 방송부가 상주하여 있으며, 교내 인터뷰나 기사 제보도 받기 때문에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6번째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열성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방송부입니다.

엄청난 특종이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하니까요.

원한다면.. 남아 있는 방송부 부원에게서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오야기 츠바키:누가 물어봐. (뒤에 숨음)

니시나 루네:내가 가지!

히라야마 우미:(뒤꽁무니 총총)

니시나 루네:(방송실 문 드르륵 열었다.) 있잖아, 방송부 친구들아! 혹시 방송부의 불가사의에 대해 알아?

방송부 부원:여- 니시나. (손 흔들더니) 응? 유령 스피커 말하는 거야?

니시나 루네:(손 마주 흔들어준다.) 어, 어! 그거 맞아!

방송부 부원:알지, 그거 특종으로 내려고 몇 명이 벼르고 있는데.

그거 녹음본 있어. 들어볼래?

니시나 루네:헐! 들어볼래!

방송부 부원:낼 만한 기사가 없을 때마다 6번째 불가사의를 기사화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록을 남겨뒀거든.

아오야기 츠바키:(으..)

부원은 이내 순순히 녹음기를 건네줍니다.

히라야마 우미:(노이즈 캔술링..)

방송부 부원:뭐..듣는다고 실제로 미치지는 않지만, 섬뜩한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고.. 듣고서 며칠씩이나 악몽을 꾼 학생도 있다고 하더라.

아오야기 츠바키:(으........)

녹음기를 틀어보나요?

니시나 루네:틀자!

아오야기 츠바키:응..

니시나 루네:근성으로 버텨!

아오야기 츠바키:...

녹음기의 재생 버튼을 누릅니다.

　✷　모국어 판정　✷　

아오야기 츠바키:

언어(모국어)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언어(모국어)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언어(모국어)
기준치:	60/30/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뭐라는 거지...)

아오야기 츠바키:(찌푸린 얼굴)

사나에 세이시로:

언어(모국어)
기준치:	80/40/16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다시 눌러봐?

사나에 세이시로:음...

히라야마 우미:세이쨩 선배가 일려줄거야..

사나에 세이시로:...‘학교 교정에서 그와 만났다’, ‘위대한 영감이 솟는다'

목소리는, 솔직히.. 뭐랄까, 우리 또래가 낼 법한 소리는 아니네.

:사나에 이성 판정.

사나에 세이시로:

SAN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니시나 루네:음? 그런데 내가 알고있는 7대 불가사의 내용이랑 좀 다른 것 같은데?

히라야마 우미:에?

니시나 루네:분명 방송을 자세히 들으면, 같이 저승으로 가자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역시 불가사의의 내용은 소문일 뿐인 건가.

사나에 세이시로:뭐..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면 아마 귀신보다는 녹음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을 테니까.

그런 느낌 아닐까 싶긴 해. (어깨 가볍게 으쓱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누가 이런 장난을..

니시나 루네:녹음이면 그게 더 무서울지도.

학교 교정의 그.... 영감... ...뭔가 아까 만난 학생에게 들은 내용 같기도?

사나에 세이시로:미술부는 미즈만 있는 건 아니지만.. 뭐, 아예 부정할 만한 부분 역시 아니겠지.

아오야기 츠바키:일단.. 더 조사해보자

다음은 어디 갈까?

니시나 루네:시로는 어디 가고 싶어?

아오야기 츠바키:(시로 봄)

사나에 세이시로:나는, 글쎄. 너희가 가보고 싶은 곳이면 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다 한 번씩은 둘러본 곳이거든.

니시나 루네:헐... 혼자 봤을 땐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히라야마 우미:그럼 다시 동상? 동상으로~?

아오야기 츠바키:밤의 동상.. 궁금하긴 해

가보자

사나에 세이시로:있었지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있었고, 아닌 것도 있었고.

좋아, 그럼 다시 가보자.

다시 동상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 동상(교정 앞편) ◈

......

여러분이 동상 앞으로 다가가면…

기묘한 진동과 함께,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여러분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동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쪽을 똑바로 응시하는, 어딘가 불온하고 불안한 눈빛

그것과 마주친 당신,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

(To GM)rolling 2

2

=

2

:우미 1d2 굴려주세요.

히라야마 우미:[[1d2}}

1

:이성치 1 감소합니다.

여러분이 섬짓함을 느끼고 그곳으로 가보면...

그것은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무엇이었을까요?

니시나 루네:...뭐야, 방금?!

아오야기 츠바키:.....

니시나 루네:그거야?! 그거?!

아오야기 츠바키:딱히 쫓고 싶진 않네..

그거?

히라야마 우미:(그대로 굳음)

니시나 루네:동상?! 아니면 야밤에 학교에 들어온 더 무서운 외부인?!

사나에 세이시로:아니면.. 불가사의와 관련된 인물이든가.

한 곳쯤 더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네. 어디로 갈래?

니시나 루네:으으으...

아오야기 츠바키:으..

니시나 루네:좋아. 근성으로 버텨!

아오야기 츠바키:교정 뒷편..?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눈앞에서 달이 부서지는 모습도 본 애들이 왜 그래. 어깨 피고, 다른 곳으로 가보자~ (웃으며 아이들 등 톡톡 두드려줍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선배 멘탈 너무 강한 거 아니야..?

니시나 루네:시로는 어떻게 이 짓을 몇 번이나 한 거람...

아오야기 츠바키:...

사나에 세이시로:음... 뭐, 익숙해진 걸 수도 있고. (어깨 으쓱)

너희도 몇 번 하다보면 괜찮을 거야. (...)

아오야기 츠바키:..........

그건 좀..

뒷편 가보자.

교정 뒷편으로 향합니다.

◈ 맨홀(교정 뒷편) ◈

5번째 불가사의에 해당하는 맨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맨홀은 상당히 최근에 만들어진 물건처럼 깨끗합니다.

심지어 반질반질하게 광택이 나기까지 하네요.

하다 못해 더러워진 자국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안심마저 듭니다.

..이런 곳에서 불가사의가 나타난 걸까요?

아오야기 츠바키:....

니시나 루네:뭐야. 생각보다 깨끗하잖아?

아오야기 츠바키:열어...볼래?

　✷　교육 판정　✷　

니시나 루네: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라야마 우미: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음...

아, 맞아요.

불현듯 떠오릅니다.

현재의 맨홀은, 교체된 것이라고 했죠?

v과거 이 자리에 있던 맨홀이 노후화되며 진동과 소음을 일으킨 것이며, 현재는 교체가 완료되어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즉-.. 5번째 불가사의는 헛소문에 가깝다고.

니시나 루네:(실망)

사나에 세이시로:별 건 없을 것 같은데? (안쪽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아오야기 츠바키:(그래도 무서움)

니시나 루네:새거니까.... 들릴 일은 없겠지.

교정 뒷편을 보고 나면-

……

안타깝게도 이만 타임 오버입니다.

또 다시, 멸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리 위로 달이 무너지는 풍경을 목도합니다.

눈 앞이 점점 검어집니다.

이제 멸망일까요?

..확실한 건, 이번에 끝내기에는 부족했다는 거네요.

괜찮아요, 다음 번에는 더욱 잘할 수 있어요!

조금 무섭고 떨려올지도 모릅니다.

그야.. 이제 죽는 거니까요.

그럼에도,

사나에는 손을 내밉니다.

그래요.

끝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돌아갈 시간입니다.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는 걸까요?

혹은 사나에가 지구를 구할 때까지 죽은 채로 멈춰 있는 걸까요.

어느 쪽이든..

스스로의 손으로 멸망을 멈추는 게 더 멋지지 않을까요?

도와달라고 사나에가 부탁하기도 했고요.

손을 맞잡으면 시야는 다시 한 번 암전됩니다.

여름은, 그 필름을 다시 한 번 되감습니다.

그저 잠이 들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네, 분명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면 또 인사해야겠네요.

아직 오지 않은 여름 방학을 기다리는 7월 20일이 올 테니까요.

─────── 7月 20日 ───────세 번째 7월 20일에 만나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나에 세이시로:

SAN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네, 우미, 사나에 이성 1 감소합니다.

츠바키 1d3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1

:츠바키 이성 1 감소합니다.

……

…그리고 여러분이 다시 눈을 뜨면, 어김없이 7월 20일 아침입니다.

슬슬 지겹기 시작해도,, 학교로 가야겠죠.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방학의 시작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학교의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내일’ 부터는 정말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걸까요?

기말 시험에서 낙제점을 면제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를 구해서 여름 방학을 스스로의 손으로 쟁취해야만 한다니,

세상 어디 이런 불합리한 처사가 다 있을까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해 보는 수밖에는 없죠.

오늘도 사나에의 눈 색은 새롭네요.

-깜빡.

시선이 마주칩니다.

처음 보는, 노을 닮은 사나에의 붉은색 눈이 새로운 7월 20일을 증명합니다.

:오늘은 낮 세 곳, 밤 두 곳으로 총 다섯 군데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회차인 만큼, 경험이 붙었으니까요!

니시나 루네:시로... 낯설다...

히라야마 우미:낯설다...22

사나에 세이시로:언제 또 이런 걸 보겠어. (웃어보이고 맙니다.)

니시나 루네:그래도 난 역시 초록색 눈이 나은 것 같아.

사나에 세이시로:언젠가 또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마도.

오늘은, 어딜 가볼래?

니시나 루네:당연히 봐야지!

으음... 어디로 가볼까.

도서관?

아오야기 츠바키:도서관 좋아요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 도서관 ◈

4번째 불가사의의 배경이 된 도서관.

사나에의 증언에 따르면, 수상한 기계 같은 것이 도서관 뒷편 창고에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현재는 치운 모양입니다.

도서관 뒷편 창고에 가도 평범한 짐짝들이 보관되어 있을 뿐, 사나에가 말한 복잡하거나 수상해 보이는 기계처럼 생긴 건 전혀 없네요.

그래도 도서관에는 꽂혀 있지 않은 오래된 자료가 많이 보관되어 있어, 둘러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To 히라야마 우미): /desc 학교의 오래된 자료들이 보관된 책장에 교정 동상을 만든 예술가의 이름이 실려 있습니다.

(To 히라야마 우미): 예술가의 이름은 ‘세이오우 야마다’.

(To 히라야마 우미):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히라야마 우미:세이오우,,, 야마다?

니시나 루네:응?

아오야기 츠바키:응?

해당 인물에 대해 조금 더 조사해보나요?

아오야기 츠바키:그게 누군데

히라야마 우미:교정 동상을 만든 예술가인가 본데.

니시나 루네:수상해~

히라야마 우미:인터넷 검색하면 더 자세히 나올지도?

아오야기 츠바키:검색해보자

　✷　자료조사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여러분이 그에 대해 따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아이들을 좋아하고 온건한 예술가였으나..

말년에는 파괴적인 성향과 폭발적인 예술성을 보이고-

1923년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했다는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히라야마 우미:뭐야?

아오야기 츠바키:왜....

살..해?

히라야마 우미:예술성이랑 목숨 등가교환인가?

니시나 루네:중간에 백퍼센트 무슨 일이 있었던 거겠지.

뭐야, 연금술사야?

사나에 세이시로:루네다운 발상이네. (작게 웃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그리고 또 찾아 볼 건 없나...

(두리번)

더 이상 볼만한 건 없어 보입니다.

히라야마 우미:이제 뭐하지.

아오야기 츠바키:교실 가볼까?

니시나 루네:교실?

아오야기 츠바키:응

뭔가 있을지도..

사나에 세이시로:교실이 세 곳 있는데, 어느 학년 교실로?

아오야기 츠바키:3학년 교실로가보자

◈ 3학년 교실 ◈

방학을 앞두고 한산한 3학년 교실.

벌써 귀가한 사람도 많아 보입니다.

드로잉북이나 악기를 든 3학년 학생들 몇몇이 지나다닙니다.

부 활동 때문에 남아 있는 모양이네요.

그들에게서 에가 미즈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대인 기능 판정　✷　

히라야마 우미:

매혹
기준치:	30/15/6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설득
기준치:	60/30/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주변을 돌며 조금 얻은 정보에 따르면,

에가 미즈는 미술부의 부장이며, 미술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지만 학급에서도 겉돌고 사람보다 화구와 친한 별종.

교정에 혼자 서서 무언가 가만히 바라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무얼 보고 있는 건지,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워낙 특이한 만큼 소문은 무성하기만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 기괴한 그림을 그린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에가 미즈의 소문에 대해 묻고 있으면, 한 학생이 조심스럽게 다가옵니다.

학생:저기…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응, 미즈 얘기야. 난 중학생 때 미즈와 친구였거든.

니시나 루네:응?

학생:미즈는… 중학생 때에도 미술적 재능이 충만하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음침한 분위기가 도는 사람은 아니었어.

그런데 학교에 입학한 뒤로, 점점 예민하게 변하고.. 그림도 기괴한 것을 그리고…

점차 나와도 사이가 멀어졌거든. 무슨 일이 있냐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 않아서.

아오야기 츠바키:...그런

니시나 루네:역시 학교에 뭐가 있어...

히라야마 우미:걔가 탐내던 동상이라던가...~

아오야기 츠바키:생각난 김에 미술실도 가볼까요

니시나 루네:미술부 선생님도 좀 뵙고 싶은걸~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싶네!

사나에 세이시로:그럼 미술실로, ~

◈ 미술실 ◈

학교의 미술실입니다.

7번째 불가사의의 배경이 된 장소기도 하죠.

석고상들이나 이젤, 미술부의 작품까지 온갖 미술 도구들이 즐비해 있어서 확실히 문외한인 사람이 밤에 보면 제법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괴담이 퍼진 걸까요?

안쪽에는 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에가 미즈:누구….. 아-....사나에구나.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야?

옆에는….. 학생회 친구들인 것 같고. 맞지? ..어제 봤었으니까.. 소개는 생략할게.

미술실에 귀신이 나온다는 말이 많아서, ..문 단속을 하려던 참이었거든.

미술부의 문 단속은 내 담당이라…

아오야기 츠바키:귀신이 정말 있나요?

히라야마 우미:귀신에게 문 단속이 의미가 있나?

에가 미즈:.....글쎄, 그건 나도 잘...

..도둑이거나..할지도 모르니까.

어디까지나 미술에 흥미가 있어 보일 때에만 대화해주는 그녀는 숫기가 없고,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음..

니시나 루네:도둑?

어제 밤에 본 사람... 이라거나. (소근소근)

아오야기 츠바키:선배 그림 보여주실 수 있나요? 궁금해서요

헉.. 그럴 수도 (소근소근)

여러분과 대화하면서도 내내 시선은 자신의 캔버스를 향해 가 있습니다.

딱히 아무것도 그리고 있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요.

에가 미즈:지금은, ..보여줄 만한 게 없어서....

미안하지만.. 슬슬 나가보지 않을래? ... 문을 잠가야 해서...

아오야기 츠바키:...

(나가요..)

니시나 루네:버, 벌써?!

에가 미즈:(여전히 캔버스 보는 중...)

아오야기 츠바키:...

히라야마 우미:(뭐가 궁금한 건데? 내가 물어볼까)

니시나 루네:밤에 우리가 올테니 문단속 한다고 하는 건? (소근소근)

아오야기 츠바키:(캔버스 조사 가능한가요)

:캔버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텅 빈, 하얀 캔버스네요.

히라야마 우미:저기, 그 캔버스.

에가 미즈:.....응, 왜?

히라야마 우미:뭔가 보이기라도 하는 건가, 싶어서?

에가 미즈:아니-..그냥, ..이러고 있으면, 영감이 떠오를 때도...있으니까.......

아오야기 츠바키:..그냥 나가자 우리.

니시나 루네:혹시 저기 동상 앞에서!!

히라야마 우미:(츠바군 파이팅)

니시나 루네:동상 앞에 서있으면!!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에가 미즈:..동상? (순간 루네 슥 돌아보더니) 응, ..어제도 말했었잖아. ..그건 왜,

니시나 루네:그랬나? (벅벅)

히라야마 우미:머리만 긁지 말고...

아오야기 츠바키:

심리학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매혹
기준치:	30/15/6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위협
기준치:	45/22/9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순간 미즈는, 우미에게 약간 호의적인 표정을 지어 보이나 싶다가도..

결국 여러분을 미술실 밖으로 내보냅니다.

더 들어가면...분명히 실례가 되겠죠.

아오야기 츠바키:저 선배가.. 우미를 보고 영감을 얻었나?

히라야마 우미:나 좀 가능성 있어보인다.

호스트나 할까?

아오야기 츠바키:..관심 있어?

사나에 세이시로:섬에 호스트 바라도 차리려고?.. (곤란하게 웃습니다..)

히라야마 우미:...저 선배 데리고 신주쿠로 갈게.

니시나 루네:가서 만화책 읽어도 돼?

아무튼...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아오야기 츠바키:어디가지..

옆에 음악실?

니시나 루네:음악실에 뭐 있어?

아오야기 츠바키:음 그냥

니시나 루네:밤이니까... 수수영장 가볼까.

수, 수, 수영장에는 인어가.... 인어가 나타난대!

히라야마 우미:세이렌이야?

아오야기 츠바키:...무섭네

사나에 세이시로:루네는 괴담에 관심이 많으니까~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 수영장 ◈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영장.

여름에는 수영 수업을 겸하여 개방하고 있습니다.

방학 때에도 세이카 고등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라면 원할 때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방 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8시라고 적혀 있네요.

2번째 불가사의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밤의 수영장에 들어서면..

무언가 수영장을 배회하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의 개방 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잠깐.

자세히 보니-

그것은 사람이라기에는 물고기의 머리가 달려 있으며,

갈퀴 같은 형상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길쭉한 꼬리까지 있습니다.

이게 바로... 2번째 불가사의인 수영장의 인어의 정체군요.

물고기기는 하지만, 인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도 모독적이고 징그러운 형상입니다.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머리가이상해..

:루네 이성 감소 없습니다.

우미, 츠바키 1d6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5

히라야마 우미:2

니시나 루네:우와, 으와, 우악, 으악!!!!

:우미 이성 2 감소합니다.

츠바키 이성 5 감소합니다.

츠바키에게 단기적 광기가 찾아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광기의 발작 - 요약
기억상실:
탐사자는 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리며, 자기가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엥?

여긴....어디?

히라야마 우미:츠바군 괜찮아? 뭐야?

아오야기 츠바키:나는..........누구?

...츠바키..요?

히라야마 우미:너 진짜 뭐야?

니시나 루네:츠루토!! 정신차려!!

아오야기 츠바키:누구세요?...

여긴 어딘데요..???

─────── 전투입니다. ───────

아오야기 츠바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우미 - 츠바키 - 루네 - 사나에 - ◼◼◼ 순으로 진행합니다.

우미의 턴

히라야마 우미:갑자기 튀어나와선, 너 이거 불법 침입인 거 몰라?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

Dodge Roll
기준치:	25/12/5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우미의 공격이 먹혀듭니다.

◼◼◼ 체력 5 감소.

츠바키의 턴

아오야기 츠바키:저,저,저게 뭔데요???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판에 당황한 탓일까요,

공격이 빗나갑니다.

루네의 턴

니시나 루네:으왁, 으왁, 으와, 어으, 징그러!! 저런 거 본다는 말 안 했잖아, 시로-!!!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

Dodge Roll
기준치:	25/12/5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루네의 스윙이 먹혀듭니다 (!)

비틀거리던 그것은...

이내 어딘가로 도망칩니다.

─────── 전투 종료 ───────

다시 멸망입니다.

또 달이 무너집니다.

조각나서 깨지는 달은 이제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정전으로 인해 어두워지는 주위.

머리 위에서는 이렇게나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던가요?

다시 사나에와 손을 잡습니다.

또 다시 한 번, 반복입니다.

지구를 구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건 당연히 알았으니까요.

한 번 더 하면, 그래도 안 되면-

다시 한 번 돌아갑시다.

7월 20일에.

　✷　건강 판정　✷　

니시나 루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나에 세이시로: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러분은...

눈을 감기 전,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덮쳐 오는 거대하고 긴 촉수를 보았습니다.

문어의 발처럼 생겼으나, 너무도 거대하여 천 년을 넘게 산 고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자그마한 존재들 따위 학교 통째로 가리고도 한참 남을 정도로 장엄한 존재를 마지막으로...

눈을 감습니다.

─────── 7月 20日 ───────네 번째는 멸망 중의 망중한

사나에 세이시로:

SAN Roll
기준치:	89/44/17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바키, 루네, 우미 이성 감소 없습니다.

정정합니다. 이성 1 감소합니다.

사나에 1d3 굴려주세요.

사나에 세이시로:2

:사나에 이성 2 감소합니다.

……

다시 눈을 뜨면, 또 7월 20일입니다.

또 여름 방학에 대한 기대감으로 찬 학교의 모습이 넌더리가 나기 시작할 법도 합니다.

이번으로 벌써 4번째.

하지만…

이번에는, 쉬어가는 회차입니다.

핸드폰을 집어든 여러분은, 사나에로부터 연락이 온 것을 확인합니다.

사나에 세이시로:[오늘은, 괜찬다면 잠깐 땡땡이라도 쳐 볼까?]

[세계를 구하는 일도, 쉬어가면서 해야지. 그렇지 않아?]

그러니까, 불량 학생들처럼 막 나가는 거예요.

어차피 이번 회차에서는 지구를 구하지도 않을 거니까요!

오늘은 오직, 여러분만을 위한 하루 이른 여름 방학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해볼까요?

니시나 루네:뭐어?! 쉬어가는 회차가 어딨어!

아오야기 츠바키:....빨리 이 지구를 구하고 쉬는 게 낫지 않아?

니시나 루네:우리는 히어로라고! 히어로는 쉬지 않아! (과몰입중이다.)

아오야기 츠바키:히어로 까지는......(아닌듯)

니시나 루네:...

아오야기 츠바키:루네 선배는 사스케가 더 어울려. (...)

니시나 루네:사스케도 나중엔 호카게가 되겠다고 힘내거든?!

히라야마 우미:언제 한번 코스프레 해줘.

니시나 루네:넌 츠루토니까 힘내야지!

우미는 시끄러!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우미는 뭐.. 마스터? 니까 힘내..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다들 의지가 넘치네~ 그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해, 정말로.

음-.. 그렇지만.. 뭐랄까,

..어쩔 수 없네. 이쪽의 문제라고 하면 이해해 줄래?

루프를 반복하기 위해서는.. 시전자의 정신이 멀쩡히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거든.

아직이야 괜찮다지만.. 계속해서 돌다 보면 아무리 나라도 미쳐버린다거나.. 하면 곤란하지 않겠어, 너희들도.

니시나 루네:난 멀쩡...! ... (...) 음, 시로는 아닐 수도 있구나... 그럼! 우리 시로를 위한 힐링캠프라도 준비해볼까?

히라야마 우미:포켓몬 흉내라도 내줄까요? (재롱;)

아오야기 츠바키:.....시로 선배가 힘든 것 같으니

쉬어야겠어요.

쉬어요 우리

사나에 세이시로:(여러분을 보며 웃어보이고나 만다. 아주 조금 지쳐보이는 듯한 미소를 짓고는) 그래도 한 시간대 정도에는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

낮에 쉬거나.. 밤에 쉬거나.

어느 쪽이 좋아?

나머지 시간은...학교를 마저 둘러보는 것으로 하자.

아오야기 츠바키:낮에 쉬기로 할까?

니시나 루네:음, 그럴까?

아오야기 츠바키:괴담에서는 밤이 제일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그래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계속 조사를 반복하는 것보다, 잠시 쉬어가며 진행하는 게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사나에 세이시로:달리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어?

영화를 봐도 좋고~ 바닷가 산책을 해도 꽤 괜찮을 것 같고.

아니라면 잠깐 낮잠이라든가~ (웃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오랜만에 다같이.. 바닷가 산책 할까?

니시나 루네:오, 좋아~

히라야마 우미:바닷가 산책엔

'우미' 가 빠질 수 없지...

아오야기 츠바키:어...응.

히라야마 우미:영혼 안 담아?

니시나 루네:썰렁~

사나에 세이시로:그렇지, 우미쿠지라에 바다가 없으면 되겠어. (웃으면서 여러분 이끌고 학교 뒷편으로 향합니다.)

바닷가로 향합니다.

여름의 청명한 하늘을 유감없이 담아내는 파도의 향연은, 끝없이 푸르고 맑습니다.

태어나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봐온 풍경이라지만,

네 명이서 이렇게 선 건 또 오랜만이던가요?

상황 탓인지,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곁에 선 사람들 탓인지.

오늘은 어쩐지 조금 생경한 감각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사나에 세이시로:너희 그러고 보니, 어릴 때는 옷도 신경 안 쓰고 사방팔방 돌아다녔었는데. (모래사장 저편을 바라보다가도 그가 웃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달리기 선수라도 하려는 줄 알았거든~

아직도 자신 있어?

아오야기 츠바키:...........어릴 때 잖아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니시나 루네:이 우미쿠지라의 퀵실버를 뭘로 보고!

아오야기 츠바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사나에 세이시로:(저 멀리 튀어나가는 우미 봄..)

아오야기 츠바키:(왤캐 빨러;;)

니시나 루네:으하하, 츠루토 완전 못 해!

아오야기 츠바키:에?..

히라야마 우미:이게 포켓몬 마스터의 길을 걷는 남자의 속도라고요! (저 멀리서)

니시나 루네:(길을 걷는게 아니라 뛰고있네...)

아오야기 츠바키:역시 달리기는 키 빨인가

니시나 루네:뭐래?

아오야기 츠바키:루네 선배 나랑 비슷하면서 뭐라 그러지 말지?

니시나 루네:야, 내가 더 빨랐거든?!

아오야기 츠바키:다시해;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넘어짐;)

사나에 세이시로:(아이고)

니시나 루네:저런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사나에 세이시로:괜찮아? (웃으면서 츠바키 일으켜 줍니다..)

아오야기 츠바키:됐다

니시나 루네:날 이기려면 100년은 이르다, 애송이.

아오야기 츠바키:응 괜찮아. 선배밖에 없다..

니시나 루네:(...)

아오야기 츠바키:(째릿)

니시나 루네:시로도 달려봐!!

사나에 세이시로:싸우지 말고. 조개껍데기나 좀 찾아 보자, 오랜만에.

아오야기 츠바키:시로 선배는 힘들잖아.

쉬게 냅둬

조개껍데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

조개껍데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라야마 우미:

조개껍데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95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우미는...

아오야기 츠바키:.....

저 멀리 달려갔다가...

조개껍데기(95cm)를 질질 끌며 나타납니다.

서핑해도 되겠는데요?

니시나 루네:뭐야? 암모나이트인가?

아오야기 츠바키:서핑해봐

니시나 루네:해봐.

히라야마 우미:?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아악!!

아오야기 츠바키:...뭐해?

역시...

조개껍데기로

니시나 루네:(푸흡)

서핑은

무리죠?

히라야마 우미:(아니거든요!!)

사나에 세이시로:무리할 필요 없는데~ (웃으면서 구경 중..)

조개껍데기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작고 아담하네. (세이시로 조개 쳐다봤다가, 우미 조개 쳐다보기...)

히라야마 우미:조개는 클 수록 든든하다

니시나 루네:물에 던져지고 싶은 사람?

아오야기 츠바키:........

딱히;

히라야마 우미:(루네 가리킴)

아오야기 츠바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조용히해! 빨리 와!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우미 이리 와.

사나에 세이시로: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시로 선배도 이리 와

니시나 루네:시로도 이리 와.

히라야마 우미:(뒷걸음질)

아오야기 츠바키:루네 선배 잘 던져야돼 알겠지?

(우미랑 사나에 붙잡음)

니시나 루네:나 우미쿠지라 불주먹이야.

　✷　회피 판정　✷　

아오야기 츠바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사나에 세이시로:

회피
기준치:	60/30/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셋 다 와.

아오야기 츠바키:?

니시나 루네:2

좋아... 다 시로 잡아!!

아오야기 츠바키:(구경)

사나에 세이시로:이러기야~? (슬슬 물리기..)

히라야마 우미:선배는 이미 포위됐다.

사나에 세이시로: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시로가 이렇게 셌나...?

사나에 세이시로:자, 자 그러지 말고~...(아이들 말리며)

사이좋게 발이나 담그자~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좋아

사나에 세이시로:(서점 1n년차... 책 십몇권 씩 들 수 있는...)

아오야기 츠바키:(바지 단 가지런히 접는다..)

히라야마 우미:운이 좋다면 야돈을 만날 수 있어... (중얼)

니시나 루네:(힘숨찐....)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나요?

히라야마 우미:(yes)

니시나 루네:(신발과 양말을 벗는다.)

　✷　행운 판정　✷　

니시나 루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사나에 세이시로:

운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운
기준치:	50/25/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

루네와 사나에와 츠바키의 발목에

미역이 감깁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윽..

.............

니시나 루네:(미역 꺼내서 한 입 물기...)

히라야마 우미:아하하, 물귀신이 잡아간다.

아오야기 츠바키:?....

히라야마 우미:(그거..왜 먹어?)

아오야기 츠바키:으윽.....

사나에 세이시로:(짤 텐데...)

니시나 루네:에퉤퉷!

아오야기 츠바키:(미역 스르륵 풀고..)

사나에 세이시로:(나트륨 섭취..?)

니시나 루네:미역국 맛 날 줄 알았는데!

히라야마 우미:돌았나봐.

이게 루프의 위험성이군요?

아오야기 츠바키:너도.. 미역 먹지 않게 조심해

니시나 루네:뭐래?! (미역으로 때리기!)

사나에 세이시로:너무 많이 돌아서..? (웃기다..)

그렇게 산책인지 버라이어티인지를 떠들썩하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수평선 너머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몸은 조금 지치고 물방울이 튀었지만,

순간이라도 정신은 맑아진 기분이 듭니다.

느긋하게 남은 시간 동안 학교를 돌아 본 뒤,

또 7월 20일에 다시 보기로 해요.

어느 곳을 둘러볼까요?

니시나 루네:옥상 가볼까?

아오야기 츠바키:(끄덕)

◈ 옥상 ◈

출입 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는 옥상.

위험 주의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3번째 불가사의인 옥상을 날아다니는 익룡과 관계가 있는 걸까요?

들어가려면 교무실에서 열쇠를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무언가가 할퀸 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발자국이라고 보기에는, 사람 팔뚝만한 크기입니다.

이 할퀸 자국이 바로 익룡이 존재한다는 증명일까요?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옥상 문을 열려 하면…

......

어디선가 날갯짓을 하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　듣기 판정　✷　

니시나 루네: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언뜻 듣기에 강풍이 부는 듯한 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일정하고 짧은 간격으로 같은 소리가 반복됩니다.

..어쩐지 불안한데요.

옥상으로, 들어가나요?

니시나 루네:무슨 소리 들은 사람?!

아오야기 츠바키:...

불안하지 않아"

?

니시나 루네:우린 인어랑도 싸웠어!

그러니... 그러니... 이번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있으면.... 있으면.... 싸울 수 있지 않을까?!

아오야기 츠바키:.........싸우긴 싫은데

가보지 뭐.

잘못되면... 루네 선배 탓이야

니시나 루네:윽..

이, 일단 들어가!!!

옥상으로 들어가면...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

옥상 상공을 날아다니는 정체 모를 괴물과 조우합니다.

독수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익룡처럼 보이기도 하고, 인간의 썩은 시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확실히 ‘괴물’ 입니다.

순간 등골이 싸해지며, 머리가 어지러워 질 정도로 명백한 사실이 머릿속을 지납니다.

히라야마 우미:(도망쳐)

-저건, 위험합니다.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머리가,,머리가

:루네 이성치 1 감소.

우미, 츠바키 1d6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6

히라야마 우미:3

아오야기 츠바키:에휴

히라야마 우미:또 광기

:우미 이성 3 감소합니다.

츠바키 이성 6 감소합니다.

츠바키 지능 판정.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굿

다만…

그 존재는 다행히도 여러분을 인식하지 못한 눈치입니다.

옥상 상공을 동그랗게 배회하기만 하는 그 괴물은 소란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여러분을 발견하지 못할 것 같네요.

조용히..나가봅시다.

　✷　행운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운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무사히 옥상을 벗어납니다.

....

등 뒤로 식은땀이 흐릅니다.

아슬아슬했네요!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니시나 루네:저딴, 저딴, 저, 저, 저딴게 진짜 왜 있는 거지?

아오야기 츠바키:..........

난 미칠 뻔 했어 선배

....

니시나 루네:우리 학교 위험한 거 아냐?!

아오야기 츠바키:다신 불안하면 가지 말자..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괜히 괴담 스팟이 된 건 아닐 테니까~ (옷 소매 단정히 정리합니다.)

니시나 루네:괴담이 아니라 저건 걸리면 죽는거잖아...

다음은... 미술실?

아오야기 츠바키:응 가보자

◈ 미술실 ◈

밤의 미술실에는… 아무도 없는 듯이 보입니다.

다만...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보관함 안에서 무얼 그린 건지 불분명한 기괴한 그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

어쩐지 껄끄러운 기분이 드는 그림들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To 히라야마 우미): 아... 그래요.

(To 히라야마 우미): 이 껄끄러운 기분은 학교 앞 동상을 볼 때 느꼈던 감정과 유사합니다.

(To 니시나 루네): 아... 그래요.

(To 니시나 루네): 이 껄끄러운 기분은 학교 앞 동상을 볼 때 느꼈던 감정과 유사합니다.

니시나 루네:이 기분... 뭔가... 학교 앞 동상을 볼 때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히라야마 우미:헐 선배도?

나도.

여러분이 술렁거리고 있으면,

갑자기 미술실 구석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급히 뒤를 돌아보면..

미술부 부장, 에가 미즈입니다.

이 시간에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게다가 그녀는 왜인지 상당히 고양된 상태입니다.

방학에 들뜨기라도 한 걸까요?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 싸한 광기가 느껴집니다

같은 날임에도 루프의 반복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광기를 발견한 당신,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츠바키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루네, 우미 이성 1 감소합니다.

에가 미즈:오늘 밤에는, 정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에가 미즈는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혼잣말을 하는 것 같네요.

히라야마 우미:(뒤에서 불쑥) 무슨 멋진 그림을... 그릴 건데...?

에가 미즈:그 이와 만나는 꿈을 꿨어. 오늘이라면, 오늘이라면, 오늘이라면.....

말을 듣는지 마는지..

그녀는 그리 중얼거리고는 시선을 돌립니다.

히라야마 우미:아니 뭐,, 그릴 거냐니까.. (쭈굴)

더 이상 뭔가 대답해주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오야기 츠바키:...(우미 토닥)

히라야마 우미:(터덜..)

나 쟤 싫어.

아오야기 츠바키:...

쟤 아니고 선배..!

히라야마 우미:(흥!)

아오야기 츠바키:다음은..

보건실?

히라야마 우미:낭만이 가득한 장소네. (?)

니시나 루네:누구 아파?

아오야기 츠바키:(?)

아니 안 가봤잔항

잖아.

니시나 루네:그래!

히라야마 우미:(혀 씹었네)

◈ 보건실 ◈

아오야기 츠바키:조용히해

학생들이 흔히 오가는 1층의 보건실.

보건 선생님이 원체 잔소리꾼이라 진짜로 아프지 않으면 이용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학생들 사이의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시는 분이기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상담에 응해주십니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습니다.

문 앞에 ‘CLOSED’ 라고 붙어 있네요.

함부로 들어가면 혼날 게 분명합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음

우리는 오늘만 사니까

그냥 들어갈까?

히라야마 우미:한 번 혼나고 말자

니시나 루네:쾅쾅쾅!

보건실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끌지 않은 탓에,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한 곳을 더 둘러보거나.. 굳이 보건실 안쪽으로 들어가 보거나.

어느 쪽을 택하나요?

아오야기 츠바키:...다른 곳이나 갈까

히라야마 우미:그럼 음악실? 음악실~~?

아오야기 츠바키:..

교실이나 가자

히라야마 우미:1학년 교실 갈래?

아오야기 츠바키:그러자 우리 교실.

니시나 루네:가자, 가자!

◈ 1학년 교실 ◈

4층에 위치한 1학년 교실.

낮에는 방학을 맞아 떠들썩한 분위기로 고양되어 있었죠.

삼삼오오 모여서 귀가하는 학생들로 시끄러웠습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이죠. 맞아요.

…그랬어야 맞는 건데.

몇 번이고 되돌리고 있는 일이지만-

사나에와 여러분도, 수도 없이 그렸을 여름 방학이 진짜로 오는 날이 어쩐지 소원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내일, 고작 하루 뒤인데도 말이지요.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교실을 살피던 여러분은, 안쪽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책은 군데군데 많이 삭았지만, 아주 오랫동안 빛과 바람이 닿지 않는 책상 속에 보관된 덕분인지 중요한 대목은 읽을 수 있습니다.

엉망으로 흐트러진 필체와 마구 그어 댄 자국으로 미뤄보아 이 책을 적은 인물은 아무래도 불안정한 상태였던 모양입니다.

기록의 최하단에는…

일본어로 적혀 있지만,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주문같은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누군가의 낙서일까 싶기도 하지만..

보고 있자니 요상한 기분이 드는 게, 누군가의 장난만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잘 기억해 두도록 합시다.

─────── 7月 20日 ───────다섯 번째. 내일은 20일인가요, 21일인가요?

이제는 익숙하게 사나에와 손을 잡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만, 다시 하루를 돌아갑시다.

한 번 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요.

그러니, 이번 멸망은 두렵지 않습니다.

:전원, 이성 1d10 회복합니다.

사나에 세이시로:8

히라야마 우미:2

니시나 루네:3

히라야마 우미:야발

아오야기 츠바키:1

사나에 세이시로:나쁜 말~ (우미 봄)

히라야마 우미:어라.. 나 무슨 말을

무너지는 달,

사나에와 눈을 마주합니다.

다음 7월 20일의 사나에는, 어떤 색의 눈동자로 여러분을 보고 있을까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에도 그는,

분명히 여러분과 함께할 테니까.

……

다시 7월 20일입니다.

벌써 이게 몇 번째죠?

오늘은 미리 연락을 주고받은 뒤 사나에의 집 앞으로 모였습니다.

사나에는 오늘도 다른 눈 색을 하고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시선이 마주친다는 게 매일 색다르다는 건.. 새삼 이상한 기분이네요.

어제와는 또 달라진 사나에의 눈이 여러분을 쫓습니다.

각오를 다지며 학교로 향해볼까요.

멸망을 기다리기 위함이 아니라, 멸망을 막기 위해,

사나에가 손을 내밉니다.

손을 잡아볼까요, 저녁이 아닌 낮에.

푸른 하늘 아래,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이번에야말로, 여름 방학의 시작이야.”

히라야마 우미:(세이시로 빠안히...)

사나에 세이시로:(보라색 눈 하고 우미 보며 싱긋 웃어줍니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래?

히라야마 우미:(선배는 렌즈값 아꼈군..) 그러게.

:오늘은 낮과 밤, 총 여섯 군데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음, 2학년 교실도 가볼까

:오늘에 한해, 같은 곳을 재조사할 시 조사 횟수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사나에 세이시로:출발하기 전에, 잠깐 불가사의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우리 학교의 불가사의는 총 7개.

너희와 함께 사흘 동안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불가사의들의 '진상'을 알아냈다고 생각해.

하나씩 정리해볼래?

첫 번째 불가사의는 어땠어?

니시나 루네:미술의 영감을 준다고 했는데.... 뭔가 섬뜩한 그림을 그리게 했었지. 그리고 여섯 번째 불가사의와도 연관이 있었던 것 같고... 맞나?

사나에 세이시로:그랬었지. 아직은 이 불가사의의 진위 여부는 알아내기 어려운 것 같지?

잘했어. 다음 걸로 넘어가 보자.

두 번째 불가사의는?

아오야기 츠바키:괴물.

히라야마 우미:괴물.

아오야기 츠바키:(으..)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믿기지 않지만..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었지.

아마.. 멸망과, 그 너머의 생명체와..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세 번째 불가사의는 어땠을까?

아오야기 츠바키:거기도 괴물..

니시나 루네:익룡 같기도 하고... 시체 같기도 한 무언가...

사나에 세이시로:잘 기억하고 있구나. 맞아, 두 번째 불가사의처럼.. 존재한다는 걸 우리 모두 똑똑히 봤었지.

네 번째는, 어땠던 것 같아?

니시나 루네:그 선생님이 가져온 장치였지?

발견하지 못했네.

사나에 세이시로:맞아. 후후, 아마 선생님께서 나에게 말씀해주시고는 다른 곳에 숨기지 않았을까 싶어. 아니면.. 다시 회수했거나.

UFO와는.. 조금 거리가 있겠지만.

다섯 번째 불가사의는, 기억나?

아오야기 츠바키:오래된 맨홀 때문에 헛소문이 났었지. (...)

니시나 루네:맞지~

사나에 세이시로:그렇지? 어떤 괴담은 이야기로만 남기도 한다니까.

여섯 번째 불가사의는 어땠을까?

니시나 루네:으음... 저승으로 가자는 내용이었는데, 어쩐지 첫 번째 불가사의와 연관이 있어보였지...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맞아. 미쳐버린 사람들이 내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결론에 가까웠던 것 같았어.

저 불가사의들을, 홀로 찾아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났을 법도 했지만.

다들 정말 잘 해줬어. 이제 하나만 남았네.

일곱 번째 불가사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아오야기 츠바키:...........

모르겠어

히라야마 우미:..........

사나에 세이시로:잘 생각해 보자.

정말로.. 죽은 학생이 그림을 그렸을까?

당연히 그랬을 수도 있겠지.

니시나 루네:미즈 아니었어?

사나에 세이시로:루네는 왜 그렇게 생각했어?

니시나 루네:그야... 다섯 번째 괴담이 헛소문이었던 것 같이 죽은 학생이 그림을 그린 게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

사나에 세이시로:좋은 지적이야.

그런데 그렇다면, 사라지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왜 미즈로 특정할 수밖에 없지?

미술부 부원은 한두 명이 아니잖아.

니시나 루네:아무래도 그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건 미즈 밖에 없었고... 우리가 그림을 보여달라고 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지 않았어? 그거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맞아. 그 점도 충분히 의심스러웠지.

그리고, 미즈가 '평범한' 미술부 부원과 다른 점이 하나 있어.

그게 뭘까?

히라야마 우미:내가 매혹했다는 점?

사나에 세이시로:(눈 굴리다가 웃음 흘립니다.) 하하, 그것도 분명히 맞긴 하지~ 그렇지만, 우리를 배제하고서라도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하나 있어.

그게 뭘까?

미즈가 왜 밤까지 홀로 미술실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히라야마 우미:걔가 오후 열쇠 담당이라며.

사나에 세이시로:빙고.

정확히는, 미즈가 미술 부장이었으니까.

미술 부장은 미술실의 열쇠를 가지고 있고, 문을 여닫을 수 있어.

문단속이 표면상의 이유라지만...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언제든 미술실의 출입이 가능하다는 뜻이 되기도 하지.

히라야마 우미:좋겠네.

니시나 루네:미즈 이 자식, 혼자 학교에 남아 재미를 보고 있었겠다...?! (이거 아님)

히라야마 우미:공짜 작업실인 셈이네?

사나에 세이시로:물론, 확신은 할 수 없어. 심증뿐이지, 우리도 정확한 물증은 없으니까.

그러니.. 밤에, 미술실에 한번 더 가본다면..

이번에는 정말로 미즈가 범인인지-.. 7번째 불가사의 그 자체인지.

확인해볼 수 있겠지?

(가볍게 박수를 짝 칩니다.)

아오야기 츠바키:(끄덕)

사나에 세이시로:좋아, 이번 토론은 여기까지. 다들 정말 똑똑하네. 함께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후후, 나도 혼자였다면 여기까지는 오지 못했을 테니까.

고마워, 다시 한 번.

히라야마 우미:(찌잉...)

사나에 세이시로:오늘이야말로.. 이 여름을 끝내 보자.

정말로 방학을 맞아야지. (미소 짓고는 고개 끄덕입니다.)

어디로 가볼래?

아오야기 츠바키:응.. 힘낼게.

히라야마 우미:(끄덕)

니시나 루네:좋아, 당연하지! 이 네 명이라면 세계를 구할 수 있다!!

아오야기 츠바키:안 가본 곳 갔다가, 밤엔 미술실 갈까?

그래 세계 구해보지 뭐.

니시나 루네:응, 그러자.

히라야마 우미:여름방학도 못 즐겨보고 끝날 순 없으니까~

그래서 말인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잖아.

... 뭐 먹고 가면 안돼? (꼬르륵)

아오야기 츠바키:...가자

니시나 루네:그럴까?

히라야마 우미:어이 앞에 침묵 뭐냐고 츠바쿤

아오야기 츠바키:나도 배고파서..

히라야마 우미:그럼 용서!

사나에 세이시로:좋아, 그럼 잠깐 간식 타임~ 머리도 꽤 썼으니까. (웃으며 고개 끄덕입니다.)

◈ 매점 ◈

과자부터 컵라면, 간단한 필기구까지…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취급하고 있는 교내 매점입니다.

배가 고프다면 간식을 사먹을 수도 있겠네요!

지갑이 있는지 주머니를 뒤져본다면,

　✷　행운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운
기준치:	50/25/1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운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내가 쏜ㄷ

츠바군이 쏘자

니시나 루네:난 포키!

아오야기 츠바키:..돈이 많네? (마카롱 1세트 사요)

히라야마 우미:우와, 양갱이 100엔!

근데 다른 거 먹을래.

사나에 세이시로:자, 더우니까 이거 하나씩~ (이로하스 레몬맛 하나씩 사서는 건네줍니다.)

히라야마 우미:(덥썩!)

니시나 루네:와앙~ (이로하스 한 병 든다.)

히라야마 우미:난 단백질 쉐이크 살래. (양 손 그득..)

일용할 간식을 잔뜩 사들고는 돌아섭니다.

:섭취 시 이성치 1d3 회복, 혹은 체력 1 회복.

원하는 것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rolling 1d3

(

1

)

=

1

이제 어디로 가보나요?

니시나 루네:교무실 가볼까?

히라야마 우미:좋슴다.

아오야기 츠바키:그럴까

◈ 교무실 ◈

모든 학년의 교사가 사용하는 교무실입니다.

교사 안도우 모리도 물론 이 교무실을 사용하나, 지금은 자리를 비운 것 같습니다.

　✷　자료조사 판정　✷　

히라야마 우미: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서류가 있는 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학교 설립 당시의 정황이 담긴 어느 교사의 일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본이 아닌 내용만 옮긴 사본입니다.

다만..

선생님들께 허락을 맡아야겠죠?

　✷　대인기능 판정　✷　

니시나 루네:

설득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혹시.. 그거 볼 수 있을까요?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매혹
기준치:	30/15/6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사나에 세이시로:

설득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네와 사나에가 간신히 허락을 구해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니시나 루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니뭔

뭐냐?

불현듯 한 사실이 떠오릅니다.

그러니까..

교정에 동상이 설치된 시기쯤부터, 예술가의 성격이 급변했다는 것을요.

역시 평범한 동상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미즈가 유난히 집착하는 듯했던 모습도, 이 예술가의 광증도, 불가사의며 회고록에 써 있던 장소도..

모두 이곳을 가리키고 있어요.

더이상 볼만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히라야마 우미:이제 다른 데 가자.

루쨩 선배네 교실?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 2학년 교실 ◈

2학년 교실에는 교사 안도우 모리가 있습니다.

아직 귀가하지 않은 학생들과 대화 중이었던 모양이네요.

그런데.. 학생들이 어쩐지 안도우 모리를 낯설어 하는 눈치네요.

담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도 말이죠.

여러분이 말을 걸어도, 그는 상당히 어색한 태도를 취합니다.

교사로서 책임감을 가진 만큼, 학생에게 함부로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듯 보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을 다시 물어보거나, 사나에와 며칠 전에 만난 걸 잘 기억 못하는 눈치를 보일 뿐이네요.

　✷　대인기능 판정　✷　

니시나 루네:

설득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

설득
기준치:	35/17/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안도우 모리:어.. 그래. 왼쪽부터 사나에, 히라야마, 아오야기?

니시나 루네:저는요?!

안도우 모리:그래, 그래... 맨 오른쪽은 우리 반 루네고.

미안하구나, 요새 어쩐지 몇년 새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달이 무너지는 꿈을 꾸고 나서... 그래, 그제서야 정신이 맑아진 느낌이었어.

한동안은 내내 흐릿했었는데..

니시나 루네:선생님 외계인 아니었나요?

안도우 모리:...외계인?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구나.

루네 너..아직도 그런 책 읽니?

슬슬 졸업이나 진로 준비도 해야..(잔소리모드 on...)

히라야마 우미:(우리 담임 아니라 다행이다...)

아오야기 츠바키:....

니시나 루네:... (어라.) 그, 그으으러니까아아 엄마는 외계인 후속작으로, 선생님은 외계인이 나왔는데!! 그거 드셔보셨냔 이야기예요!! (잔소리에 허겁지겁 대꾸하는 루네...)

다른 친구들도 덩달아 잡혀 잔소리를 듣기 전에...

후다닥 교실을 벗어납니다.

복도에는 어느 새 붉은 노을빛이 들어찼습니다.

'오늘'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지만 우리 역시, 가만히 있었던 것만은 아닙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그러니, 할 수 있어요.

...그런 확신이 듭니다.

아오야기 츠바키:(과학실로 가요)

히라야마 우미:(총총총)

◈ 과학실 ◈

신교사 5층에 있는 과학실.

인체 표본부터 수상한 약품 병까지, 괴담이 만들어지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어쩐지 과학실과 관련된 괴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 둘쯤 있을 법도 한데 말이죠?

히라야마 우미: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아오야기 츠바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니시나 루네: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라야마 우미:나 안경맞출까?

......

서랍 안에 보관된 표본 중에 생선 비늘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학교 수영장에서 채취되었다는 메모가 있으나, 어떤 생물의 비늘인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니시나 루네:보통 달리는 인체 표본, 이런 게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생선 비늘이 있네...

하지만...

여러분은, 어쩐지 예상이 가지 않나요?

생선의 비늘이라기에는 너무 크며, 다른 생물이라고 하기에도 짐작 가는 것이 없습니다.

아오야기 츠바키:그 괴물의 흔적인가봐

니시나 루네:누가 봐도 그거잖아...!

사나에 세이시로:수영장에 꽤 돌아다녔다는 모양이니까~ (표본을 들여다보다가도 몸을 곧이 세웁니다.)

아오야기 츠바키:...또 보긴 싫네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그건 나도 동감이야.

다른 곳으로 가볼까?

아오야기 츠바키:(음악실...가요)

◈ 음악실 ◈

미술실 옆에 있는 음악실.

수업 시간 외에는 합창부가 보통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와 넓은 교실, 각종 악기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문이 잠겨 있습니다.

비싼 악기들이 많은 만큼 잠궈둔 모양입니다.

문 밖에서 봐도 별다른 것은 없기 때문에,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대망의 미술실로 향합니다)

미술실로 향합니다.

◈ 미술실 ◈

......

7번째 불가사의의 진실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은 사람도, 원념을 담은 그림도 아닙니다.

그 대신.. 보통의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광기와 집착이 깃들어 있겠지요.

어쩌면 이 역시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된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은, 멸망을 눈 앞에 둔 늦은 새벽.. 조심스럽게 미술실로 잠입합니다.

　✷　은밀행동 또는 민첩 판정　✷　

히라야마 우미: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캔버스에 정신이 팔려 있던 에가 미즈를 손쉽게 붙잡습니다.

제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눈은 번들거리는 광기로 가득합니다.

낮에 만났을 때에도 어딘가 음산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파괴적인 집착에 가득 차 있었던가요?

..보고 있으면 오한이 들 지경입니다.

아오야기 츠바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시나 루네: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미, 루네 이성치 감소 없습니다.

츠바키 1d2 굴려주세요.

아오야기 츠바키:1

간신히 에가 미즈를 붙잡았지만..

그녀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에가 미즈:나도 그 분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만나고 싶어, 나도 이 학교의 동상에 깃든 그 은밀한 영감을 받고 싶다고… 왜 날 방해하는 거야, 왜…

그래, 오늘 밤에야말로 나도 그와 만나게 될 거야!

아오야기 츠바키:..그만두고 우리 얘기를 들어주세요!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히라야마 우미: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일단 붙잡아두는 게 최고라고.

우미는...

성공적으로 미즈를 기절시킵니다.

정신을 잃기 전까지도 끊임없이 중얼거리던 에가 미즈가, 그제서야 침묵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던가요?

여러분은, 정말 에가 미즈를 막는 것만으로 멸망이 오지 않으리라 믿으시나요?

니시나 루네:동상 앞으로 가자!!

아오야기 츠바키:우미, 미즈선배를 부탁해

히라야마 우미:(기절한 미즈 들쳐업기)

사나에 세이시로:자~ 잠깐, 얘들아.

가기 전에.

(스파클라 하나씩 나눠줍니다.)

횃불이 필요하다고 했었잖아. 기억나지?

니시나 루네:이, 이게 횃불?

사나에 세이시로:후후, 학교에서 진짜 불을 피우면 스프링클러가 먼저 울릴 거야~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하나도 아니고 넷이고...

아오야기 츠바키:그래

사나에 세이시로:이것도 일단은, 불꽃이니까.

아오야기 츠바키:얼른 가자.. (스파클라 손에 들고)

니시나 루네:가자!!

스파클라를 들고...

동상 앞으로 향합니다.

여러분은, 동상 앞에서 스파클라를 높게 듭니다.

횃불을 대신할 반짝거리는 불꽃이 아름답게 금빛으로 타오릅니다.

얼핏 보고 있자니.. 축제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어두운 하늘, 빛나는 불꽃.

그리고 청춘의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는 우리들의 한여름.

마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이 반짝이는 불꽃과 함께-

주문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주문의 성공률은 50%입니다.

마력을 1 사용할 때마다 성공 확률이 5%씩 높아지며,

실패하면 다시 한 번 멸망을 맞이합니다.

전원, 마력 사용량을 말해주세요.

사나에 세이시로:마력 10 소비합니다.

니시나 루네:정정 10

아오야기 츠바키:정정 10

히라야마 우미:정정 7

(...나도 10해?)

:사나에, 루네, 츠바키 마력 10 차감한 뒤 수치만큼 기능치에 더해 주세요.

우미 마력 7 차감한 뒤 수치만큼 기능치에 더해 주세요.

준비가 되었다면,

주문을 사용해주세요.

사나에 세이시로:히라야마 우미에게 마력 3 양도합니다.

:사나에 마력 3 차감해주세요.

우미, 양도된 수치만큼 기능치에 더해 주세요.

히라야마 우미:

축출 주문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야기 츠바키:

축출 주문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나에 세이시로:

축출 주문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니시나 루네:

축출 주문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여러분은 함께 주문을 외웁니다.

스파클라의 불꽃이 끝까지 타오를 때,

오늘 밤의 달은 무너지지 않고 아름답게 빛납니다.

내일은 분명 맑을 겁니다.

불꽃이 높게 솟아오르는 소리와 함께-

사나에의 눈동자에 들어 있던 무언가가 굴러 떨어져 하늘 위로 쏘아져 올라갑니다.

학교 위의 하늘을 장식하는 오색찬란한 불꽃은 멸망도,

7월 20일도…

드디어 끝났음을 알립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본, 미처 보지 못했던 모든 색의 시선을 모아서 터트리는 듯한 아름다운 빛에-

마침내 본래의 눈 색을 되찾은 사나에가 여러분을 돌아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여름 하늘 아래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별들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다니, 무너지지 않은 달이 무엇보다 가장 아름답습니다.

과연 내일이야말로 ‘내일’이 올까요?

……

분명 올 겁니다.

이제 새벽 시간대인데도 제법 덥습니다.

푹 찌는 듯한 열대야의 더위도 절정이네요.

이 더위가 7월 21일, 한여름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방학.

지금이라면 손을 잡아도, 살을 맞대어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제 7월 20일은 끝이에요.

사나에가 여러분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사나에 세이시로:여름 방학, 기대되네.

─────── ENDING ───────

이론 :: 무수하게 반복하면 언젠가는 이 세계를 우리의 손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증명 :: 우리는 보라는 듯이 세계를 구해냈지요.

결론 :: 이 하늘 아래에 만개한 여름의 한 페이지가,

7월 21일 한여름의 새벽 하늘에 만개한 불꽃이.

청춘처럼 만개합니다.

무너지지 않은 보름달이 우리들만을 비춥니다.

별이 이렇게도 아름다웠군요.

옛날에는 별이 나그네들이 길이고, 시인들의 낭만이며, 학자들의 미지였겠지요.

지금 우리에게는 감탄과 감격, 감동의 상징이고요.

마침내 답을 구한 우리는 이 순간의 주역입니다.

세상이 모두 우리를 비추는 영화 속 한 폭이 된 기분입니다.

어디에도 비견할 수 없는 오직 우리들만의 청춘, 우리들만의 영화, 우리들만의 기억.

……

무르익은 열대야에 한여름임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서일까요?

피부를 타고 흐르는 땀의 온도가 생경합니다.

여름 방학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많네요.

축제, 불꽃놀이, 바다, 수영복…

…아!

그래도 역시 오늘은 지겹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내일이 가지고 싶어요.

아직 욕심을 잔뜩 부릴 나이잖아요?

그래요. 다같이 함께 놀러가는 건 어떨까요?

모처럼 방학이고 이제는 세상에 둘도 없을 추억을 서로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잖아요.

잊을 수 없는 여름을.